[디지털금융신문]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15일 올해 1월 정보통신산업(ICT) 수출이 163억 5000만 달러, 수입은 118억 5000만 달러로 무역수지는 45억 달러 흑자로 잠정 집계됐다고 밝혔다. 

1월 정보통신산업(ICT) 수출은 주력 수출 품목인 반도체가 3개월 연속 두 자릿수 증가율을 기록하며 ICT 수출 증가를 견인해, 전체 ICT 수출은 지난 2022년 5월 13.9% 증가 이후 20개월 만에 두 자릿수 상승을 기록했다.  반도체 수출 증감률은 2023년 10월 4.7% 감소했다가 11월 10.7% 증가, 12월 19.3% 증가, 1월 53.0% 증가를 기록했다. ICT 수출 증감률은 같은 기간 4.5% 감소, 7.5% 증가, 8.1% 증가, 25.1% 증가를 기록했다. 

품목별로 반도체(53.0%↑), 디스플레이(2.6%↑), 컴퓨터·주변기기(33.6%↑), 통신장비(27.6%↑) 등은 증가했으며, 휴대폰(△20.1%)은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역별로는 중국(홍콩 포함, 43.1%↑), 베트남(11.6%↑), 미국(4.9%↑), 유럽연합(1.9%↑), 일본(1.5%↑) 등 주요 지역 대부분이 증가했다.

정보통신산업(ICT) 수입액은 118억 5000만 달러로 휴대폰·주변기기 등의 수입 감소로 전년 동월의 122억 4000만 달러에 비해 3.2% 감소했다. 주요 수입 지역은 중국, 대만, 일본, 베트남, 미국 등이다. 

품목별로는 반도체가 94억 1000만 달러로, 53.0% 늘어났다. 주력 품목인 메모리가 52억 7000만 달러로 90.5% 증가하며 반도체 수출 증가를 견인했다. 전체 반도체 수출은 지난해 11월 95억 6000만 달러로 10.7%, 12월 110억 7000만 달러로 19.3%, 올해 1월 94억 1000만 달러로 53.0% 늘어나는 등 3개월 연속 두 자릿수 증가를 보였다. 특히, 메모리 고정 거래가격이 지난해 4분기부터 4개월 연속 상승하는 등 단가 회복 흐름이 이어지며 전체 반도체 수출 회복을 견인했다. D램 고정가격은 8Gb 기준으로 지난해 1분기 1.81 달러, 2분기 1.40달러, 3분기 1.31달러, 4분기 1.57달러, 올해 1월 1.80달러 등이다.  

디스플레이는 15억 달러로, 2.6% 늘어났다. TV·노트북 등 고부가가치 품목용 패널 수출 증가로 전체 디스플레이 수출은 전년 동월 대비 6개월 연속 증가했다. 디스플레이 수출은 지난해 7월 18억 9000만 달러로 5.3% 감소했으나, 8월 21억 3000만 달러로 1.8% 증가, 올해 1월 15억 달러로 2.6% 증가했다. 

휴대폰은 11억 달러로 20.1% 감소했다. 해외 주요 업체의 부분품 수요 부진, 전년 동월 완제품 수출 호조의 기저효과 등의 영향이다.

연도별 1월 휴대폰 완제품 수출은 2022년 1월 1억 3000만 달러, 67.2% 지난해 1월 3억 2000만 달러로 152.2% 증가, 올해 1월 2억 9000만 달러로 9.2% 감소했다.

다만, 우리 기업의 주요 생산기지가 위치한 베트남 수출은 부분품을 중심으로 증가했다. 대 베트남 휴대폰 수출은 지난해 11월 1억 3000만 달러로 3.3% 증가. 12월 1억 3000만 달러로 13.9% 감소, 올해 1월 1억 7000만 달러로 47.5% 증가했다.

컴퓨터·주변기기는 8억 4000만 달러로 33.6% 증가를 기록했다. 주변기기 내 보조기억장치인 솔리드스테이트드라이브(SSD)는 5억 달러로 57.5%증가를 기록했다. 전체 컴퓨터·주변기기 수출은 2022년 7월 이후 19개월 만에 증가 전환했다. 통신장비는 2억 달러로 27.6% 증가를 기록했다. 베트남에서 5000만 달러, (53.7%↑), 미국 4000만 달러(39.4%↑) 등 통신 장비 수요가 확대됐다.

중소·중견기업 수출액은 47억 7000만 달러로 19.4% 증가했다. 반도체(23.0억불, 21.7%↑), 디스플레이(2.0억불, 14.9%↑), 컴퓨터·주변기기(1.6억불, 1.2%↑) 등이 고르게 증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