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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에너빌리티, 8MW 해상풍력발전시스템 ‘차세대 세계일류상품’ 선정[디지털금융신문] 두산에너빌리티는 8MW 해상풍력발전시스템(DS205-8MW)이 ‘차세대 세계일류상품’에 선정됐다고 13일 밝혔다. 세계일류상품은 수출활성화를 위해 산업통상자원부와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가 우수 상품과 기업을 인증하는 사업이다. 세계 시장점유율 5위 이내 및 5% 이상에 드는 품목인 ‘세계일류상품’과 7년 이내 세계일류상품 진입 가능 품목인 ‘차세대 세계일류상품’으로 구성된다. 두산에너빌리티 8MW 해상풍력발전시스템은 국내기술로 개발돼 실증 및 국제인증[1] 취득을 완료했으며 향후 산업기여도를 높게 평가받아 차세대 세계일류상품으로 선정됐다. 이 시스템은 해상풍력이 발달한 유럽 국가들 대비 풍속이 느린 한국 환경에 맞춤 설계됐다. 평균 풍속 6.5m/s에서도 이용률이 30% 이상이 가능할 수 있도록 로터 직경[2]을 205m(블레이드 길이 100m)까지 늘렸다. 두산에너빌리티 박홍욱 파워서비스BG장은 “이번에 선정된 8MW 해상풍력발전시스템은 국책과제로 개발에 착수해 국내기술로 블레이드, 발전기 등 핵심기자재를 설계, 제작 완료했다”며 “부품 국산화율도 약 70%에 이르는 만큼 앞으로 적극적으로 시장을 확대해 국내 풍력 생태계 전반에 일감이 확산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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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G넥스원 ‘잠수함용 곡면배열소나’ 기술과제 성공적 종료[디지털금융신문] LIG넥스원(대표 김지찬)이 2018년 국방과학연구소 주관의 선도형 핵심기술과제로 승인된 ‘잠수함용 곡면배열소나 기술개발 프로그램(1과제 : 곡면배열소나 설계 및 신호처리기술 검증 시제, 2과제 : 곡면배열센서 및 센서신호망 제작 기술 개발)’을 2023년 9월에 통합기술성능시험을 충족함에 따라 기술과제를 성공적으로 종료했다고 밝혔다. ‘잠수함용 곡면배열소나’ 과제는 2018년 체계개발 착수회의를 시작해 2019년 SRR( 시스템 요구사항 검토회의), 2020년 PDR(기본설계 검토회의)과 CDR(상세설계 검토회의), 2022년 단위과제 기술성능시험을 거쳐 2023년 프로그램 통합 기술성능시험을 성공적으로 수행함으로써, 잠수함 소나체계에 적용 가능한 곡면배열소나의 국내 독자개발을 위한 핵심기술을 확보했다. ‘잠수함용 곡면배열소나’ 과제는 1과제인 신호처리기술 검증시제와 2과제인 곡면배열센서 및 센서신호망 검증시제를 개발하고 1, 2과제의 개발시제를 연동 및 통합해 곡면배열소나 기술을 검증했다. 이로 인해 센서신호망 연동 시, 과제 간 음향센서 신호의 연동량이 기존 소나 대비 대폭 증대됐고, 이중화/계통 분산을 적용해 실제장비 수준의 실시간 연동 성능을 확인하는 등 기술개발 과정에서 목표 성능을 만족시킬 수 있는 다양한 시험을 수행했다. 특히 기존의 원통형배열소나는 표적의 정확한 위치를 찾기 위해 추가적인 변침기동이 필요하며 처리 시간이 많이 소요되며, 센서 배치 구조상 후방 제약이 발생하기 때문에 후방 음영구역을 최소화하기 위한 소나기술이 필요했다. 기존 원통형배열소나의 한계점을 극복해 더 넓고 신속하게 탐지할 수 있는 곡면배열소나 개발에 성공했으며, 향후 전체 소나체계 및 함설치를 고려한 최적 설계로 체계 적용성을 고려해 곡면배열소나의 형상 이외에도 다양한 형상으로 개발이 가능하다. 2018년 국과연 주관의 선도형 핵심기술 프로그램 과제 수행에 참여한 LIG넥스원은 이번 과제 완료를 통해 차기 잠수함 체계개발을 위한 저주파 광대역 대구경 곡면배열소나 개발로 적 함정 및 잠수함의 조기 탐지를 통한 전술적 우위 확보는 물론 아군 함정의 생존성을 향상시킬 수 있는 기술과 역량을 확보하게 됐다. 김지찬 LIG넥스원 대표이사는 “방위사업청과 국방과학연구소의 전폭적인 지원 덕분에 잠수함용 곡면배열소나 기술과제를 성공적으로 과제를 종료할 수 있었다. 무인잠수정 및 차세대 잠수함에 곡면배열센서가 탑재되면, 적 대잠전력(잠수함, 잠수정)에 대한 탐지능력과 아군 전력의 생존성과 대잠전투력 향상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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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전기안전공사, 대입 수능시험장 전기시설 일제 안전점검한국전기안전공사(사장 박지현)는 11월 16일에 있을 대학 수학능력시험을 앞두고 사전 안전점검을 통해 전기사고를 방지하고 안정적으로 수능이 치러질 수 있도록 지원한다.전기안전공사 앞서 10월 23일부터 11월 8일까지 전국 84개지구 1,279개 수능 시험장 대상 전기설비와 비상전원에 대한 1차 안전점검을 실시했다.1차 점검결과 부적합시설에 대해서는 교육청 및 학교에 신속히 통보하고, 재점검 요청 시 14일까지 2차 안전점검을 실시할 예정이다.전기안전공사는 시험 당일, 전국 60개 사업소별로 24시간 비상대기 태세를 유지하고, 정전 등 사고발생 시 긴급 복구 활동에 만전을 기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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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B손해보험, 모터사이클 기업 기흥과 업무협약 체결[디지털금융신문] DB손해보험은 지난 7일 경기도 용인시 할리데이비슨 코리아에서 기흥과 이륜차 보험 사업 확대를 위한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 기흥은 1999년 할리데이비슨을 시작으로 두카티, 로얄엔필드 등의 고급 모터사이클 브랜드를 수입, 판매하고 있는 기업으로 레저용 모터사이클 부분에서 업계 최고 판매량을 놓치지 않고 있으며 최근에는 라이더의 안전을 책임지는 프로텍션 기어, 헬멧 등 이륜차 문화 전반을 아우르는 책임감 있는 기업으로서의 역할에 힘을 쏟고 있다. 양사는 이번 협약을 통해 지속적으로 성장하고 있는 이륜차 시장에서 DB 손해보험의 우수한 보험 상품과 기흥의 업계 노하우를 통하여 이륜차 보험 사업을 확대하고, 보다 다양한 상품을 제공하는 등 상호 업무 협력을 통해 선진화된 이륜차 문화를 만들어 나갈 예정이다. DB손해보험 관계자는 “이번 협약을 통해 성장하는 이륜차 시장에서 프리미엄 이륜차 라이더들을 위한 보험이 보다 활성화 되기를 기대하며 이륜차 시장 전반을 선도할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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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수현 한국소비자원 원장 임명[디지털금융신문] 한국소비자원 제17대 원장에 윤수현 전 공정거래위원회 부위원장이 13일 임명됐다. 윤 신임 원장은 행정고시 36회로 공직에 입문해 공정위 대변인, 기업거래정책국장, 상임위원, 부위원장을 역임했다. 소비자원은 “윤 신임 원장이 공정위에서 쌓은 전문성과 조직관리 역량, 대외 소통 능력을 바탕으로 소비자 권익 증진과 소비자 주권 실현에 기여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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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전 UAE 해저송전망 ‘IJ Global ESG 경영 모범 프로젝트상’ 수상[디지털금융신문] 한국전력(대표이사 사장 김동철)은 현지 시각 19일 영국 런던에서 개최된 ‘IJ 글로벌 ESG 어워즈 2023’ 시상식에서 UAE 초고압직류 해저송전망 사업으로 이 상을 받았다. 이번 수상은 UAE HVDC 해저송전망 사업이 중동 및 북부 아프리카 지역의 에너지사업 부문 올해의 ESG 경영 모범 프로젝트로 선정됐기 때문이다. 이 사업은 한전이 현재 UAE에서 건설 중인 바라카 원전 등에서 생산되는 청정에너지를 초고압직류 해저송전망으로 해상 산업시설에 직접 공급함으로써, 기존 노후화된 해상 화력발전설비를 대체해 UAE 탄소감축에 기여하는 친환경 사업이다. 한전은 불안한 국제정세 및 금융시장 환경에도 불구하고 2022년 9월 프로젝트 파이낸싱 방식으로 재원조달에 성공함으로써 올해 초에 이미 세계적 권위를 갖춘 양대 금융 전문저널인 PFI(2023. 2. 22) 및 IJ Global (2023. 4. 26)로부터 우수 프로젝트 금융 조달사업(Deal of the Year) 2관왕을 수상하는 쾌거를 달성한 바 있다.한전은 이번 수상으로 현재 2050 탄소중립 달성 및 에너지산업 패러다임 전환기에 발맞추어 해외사업을 통한 저탄소·친환경 ESG 경영을 구현한 모범사례를 국제적으로 인정받는 계기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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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텔레콤, 네트워크X 어워드에서 통신 기술 리더십 인정받아[디지털금융신문] SK텔레콤(대표이사 사장 유영상)은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네트워크 엑스(Network X) 어워드에서 첨단 네트워크 기술로 ‘최우수 지속 가능 네트워크’ 부문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고 26일 밝혔다. 네트워크 엑스는 글로벌 ICT 연구기관 인포마텔레콤앤미디어(Informa Telecom & Media)가 주관하는 ICT 분야 세계적 권위의 행사로, 100명 이상의 전문 연사와 1000개 이상의 글로벌 통신사·대기업·스타트업들이 참여하는 국제 콘퍼런스다. SKT는 4G/5G대역 및 향후 이동통신 대역에 적용할 수 있는 투명안테나 및 RIS(재구성 가능한 지능형 표면 기술) 기술로 ‘최우수 지속 가능 네트워크(Most Sustainable Network Project)’ 부문에서 수상했다. SKT의 투명안테나와 RIS 기술은 얇은 금속 패턴을 가진 안테나를 작고 가벼운 투명 필름 형태로 유리에 부착해 전파를 수신하는 방식으로, 유리에 안테나를 부착한 것을 인지하지 못할 정도로 주위 환경과 조화롭게 시공할 수 있다. 또한, 빛과 전파는 투과하면서 열은 차단하는 단열 효능도 기대할 수 있다. 투명안테나와 RIS 기술을 활용하면 무선 품질을 고도화하고 이동통신 인빌딩 서비스 커버리지를 넓힐 수 있으며, 에너지 효율을 높여 소모 전력을 절감할 수 있다. 특정 주파수 대역을 반사해 인빌딩 내부에서 커버리지를 넓히는 용도로도 활용 가능하다. SKT는 4G/5G뿐만 아니라 6G 등 다양한 통신 서비스에 활용할 수 있도록 투명안테나와 RIS 관련 연구개발을 지속해 기술 진화를 선도할 계획이다. 한편, SKT는 네트워크 엑스의 6G 서밋 기조연설에서 향후 6G 상용화를 위한 글로벌 통신사/제조사들과의 협업 활동 및 최근 6G 백서를 통해 소개한 6G 핵심 요구 사항 등을 발표하고, 6G 생태계 및 활용 분야를 포함한 6G 주제 관련 패널 토의에 참석해 방향성을 제시했다. 또한, SKB는 이번 행사에서 별도 부스를 마련해, 장애 시 초고속인터넷·IPTV(인터넷 TV) 서비스 중단을 방지할 수 있는 ‘가상화 기반 초고속인터넷 기술’을 전시했다. 류탁기 SKT 인프라 기술담당은 “세계 통신 기술을 선도하는 앞선 기술력으로 최상의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한 연구개발과 상용화 노력을 지속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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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화학, 페트병 원료 친환경 가소제 시장 본격 공략[디지털금융신문] LG화학은 26일 실생활에서 버려지는 PET병으로 바닥재 원료인 친환경 가소제를 만들어 플라스틱 순환 체계를 구축한다고 밝혔다. 가소제는 PVC(폴리염화비닐)의 유연성과 탄성을 향상시키는 필수적인 첨가제로, 주로 바닥재 또는 자동차 시트 등을 만들 때 사용된다. LG화학에서 개발한 친환경 가소제는 기존 제품 생산 대비 탄소 발생량이 대폭 감소하는 제품으로, 올 12월부터 본격 생산할 계획이다. 최근 세계적으로 플라스틱 관련 정책이 강화되며 친환경 시장 규모가 커지고 있다. LG화학의 친환경 가소제는 북미로 수출을 주력하는 주요 고객들의 요청으로 개발된 제품이다. 미국 일부 주에서는 재활용 소재 사용 의무를 현재 15%에서 2030년까지 30%로 확대하는 정책을 시행하며 친환경 시장이 활성화될 전망이다. LG화학은 친환경 시장 선도를 위해 미국의 글로벌 재생표준인증 GRS(Global Recycled Standard)를 획득했다. GRS는 재생 원료를 20% 이상 포함한 친환경 제품 인증으로 북미 주요 바닥재 및 섬유 업체들이 GRS 표준을 가지고 있다. LG화학 PVC/가소제 한동엽 사업부장은(상무) “이번 LG화학에서 출시한 친환경 가소제와 이미 출시한 재활용 PVC 등 친환경 제품의 지속적인 확대를 통해 선도적인 ESG 혁신을 가속화할 것”이라 말했다. 한편 LG화학은 지속가능성 전략의 일환으로 바이오 원료를 활용한 기저귀 출시와 재활용 플라스틱을 활용한 친환경 리모컨, 셋톱박스 등을 선보였다. 또, 3월 초임계 열분해유 공장 착공을 통해 탄소 중립 및 자원 선순환 활동에 집중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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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론 띄워 통신재난지역 긴급복구 신속하게 수행[디지털금융신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중앙전파관리소가 25일 전북 익산시 금마저수지 일원에서 2023년 재난대응 안전한국훈련과 연계해 전북지역 SKT, KT, LGU+, SKB, LG헬로비전, 금강방송 등 주요통신 6개사와 함께 국내 최초로 드론을 활용한 통신서비스 긴급복구 현장훈련을 실시했다. 통신시설 안전대책과 재난업무 협력 강화를 위해 구성돼 연 2회 운영 중인 전북 통신재난관리협의회를 통해, 전북 정읍시에서 발생된 실제 통신서비스 장애 상황에서 SK텔레콤은 드론 활용 사례를 발굴해 전국에 확대 적용하고 있다. 전북은 지난 7월 정읍시 내장저수지 산사태로 통신케이블 유실 이동통신중계기 12개국소에 피해를 입었다. 현장 사례와 이번 훈련을 통해 집중호우에 의한 산사태, 지반침하 등으로 인력과 장비 진입이 어려운 지역에 드론으로 통신케이블 인계선을 사고구간 횡단비행을 통해 전달해 통신케이블을 견인하고 포설할 수 있다. 이를 통해 통신서비스 장애지역 긴급복구 시간을 대폭 줄일 수 있다. 정읍시 산사태 발생 통신서비스 장애 복구에는 12시간 이상 소요가 예상됐지만, 드론 활용으로 2시간 45분 만에 복구를 완료했다. 드론을 활용한 통신재난 긴급복구는 국내에서 최초로 시도된 방법이다. 이번 훈련으로 현장 문제점을 발굴해 개선하는 등 긴급복구 방법을 체계화하고 세밀하게 정비했다. 당일 현장에서는 장애 신고 접수 (지자체·통신사·전주전파관리소) 및 재난안전통신망을 통한 지방조직(전주전파관리소)과 중앙조직(중앙전파관리소,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간 재난 상황 전파훈련이 진행됐다. 효과적인 재난현장 관리를 위해 현장상황실 구축훈련도 병행했다. 참여기관들은 재난 상황에서 드론을 활용한 긴급복구 방안의 활용도를 높이고, 통신사 간 협력을 통한 안정적인 통신서비스 유지를 위해 힘을 모을 것을 다짐했다. 김정삼 중앙전파관리소장은 “현대사회가 디지털 심화 시대로 접어들면서 디지털 인프라 의존도가 증가됨에 따라서 통신망의 안정성 확보가 무엇보다도 중요해졌다”며 “새로운 통신재난 대응 방안을 발굴해야 한다”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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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출·소비 덕분에 3분기 경제 성장…4분기까지 이어나갈까[디지털금융신문] 올해 3분기(7∼9월) 한국 경제는 수출과 민간소비 회복 덕분에 성장세를 이어갔으나 4분기 성장은 전망이 불확실한 상황이다. 특히 이스라엘-하마스 사태 등 위험이 고조된 가운데 소비자·기업 심리가 악화되고 있다. 정부와 한국은행은 올해 1.4% 성장을 전망하는 가운데, 시장에서는 4분기 수출 둔화를 우려하고 있다. 26일 한은에 따르면 직전 분기 대비·속보치 기준 올해 3분기 실질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은 0.6%로 집계됐다. 경제 성장률은 지난해 4분기 -0.3%로 역성장 후 올해 1분기에 0.3%로 반등한 뒤, 세 분기 연속 성장세를 이어갔다. 3분기 수출은 반도체·기계 등을 중심으로 3.5%, 수입은 석유제품 등을 위주로 2.6% 각각 늘었다. 지난 2분기 수출이 0.9%, 수입이 3.7% 줄어들어서 증가세로 반전했다. 민간소비는 2분기 0.1% 감소에서 0.3% 증가로 돌아섰다. 신승철 한은 경제통계국장은 “2분기 날씨 요인 등으로 민간소비가 줄어들고 3분기에는 기저효과가 작용한 측면이 있다”고 설명했다. 신 국장은 “최근 IT·반도체 경기가 조금씩 살아나면서 수출 부진을 완화하고 성장에 어느 정도 기여할 것으로 전망되지만, 이스라엘-하마스 사태, 미국 고금리 지속 등이 우리 금융·외환시장에 미칠 영향을 살피고 있다”고 덧붙였다. 정부소비도 사회보장 현물 수혜 위주로 0.1% 증가했고, 건설투자도 건물건설과 토목건설이 모두 늘면서 2.2% 성장했다. 설비투자는 기계류 부진으로 2.7% 감소했다. 한은은 앞서 한국의 경제성장 전망치로 1.4%를 제시한 가운데 4분기 0.7% 성장 시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하지만 국제정세 불안과 주요국 긴축 장기화에 불확실성이 크다는 것이 한은의 설명이다. 이에 따라 3분기 성장세가 4분기에도 이어질지 불분명하다. 4분기 수출은 개선되고 있으나 유가 급등으로 수입액이 수출액을 웃돌아 무역수지는 적자를 기록할 가능성이 커졌다. 관세청은 이달 1일부터 20일까지의 통관 기준 잠정치 수출액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6% 늘어 338억 3800만 달러로 기록됐다. 수입액은 0.6% 늘어난 375억 8600만달러로 집계됐다. 같은 기간 무역수지는 37억4800만달러 적자였다. 지난달 같은 기간 4억8800만달러 보다 적자 규모가 늘었다. 이달 소비자심리지수(CCSI)는 98.1로 9월(99.7)보다 1.6p 내렸다. 지난 7월 103.2까지 오른 이후 석 달 연속 하락세다. 한은의 이달 기업경기실사지수(BSI) 조사 결과에 따르면 모든 산업의 업황 실적(BSI)는 70으로, 9월의 73보다 3포인트 내렸다. 지난 2월 69를 기록한 이후 8개월 만에 최저치다. 반도체가 포함된 전자·영상·통신장비업은 3포인트 하락한 59를 기록해 지난 2월 56을 기록한 이후 최저치다. 전문가들은 4분기 성장률이 한은의 전망치를 밑돌 수 있다고 보고하고 있다. 하건형 신한투자증권 이코노미스트는 “중동 정세 불안정, 유가와 금리 상승 등 불확실성이 고조되고 내수 부진이 이어지는 가운데 순수출 성장 기여도 약화로 성장률은 1.2%를 기록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박상현 하이투자증권 이코노미스트도 “고금리 충격에 따른 금융시장 긴축발작, 심리지표 악화, 무역수지 흑자분위기가 상쇄돼 4분기 성장률은 예상보다 둔화되고 연간 성장률 전망치는 1.2%”라고 밝혔다.